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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회장 증인채택 국가이미지 훼손행위"
입력2005-09-14 17:25:20
수정
2005.09.14 17:25:20
조건호 전경련 부회장 강력 반발
조건호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은 14일 최근 국회가 삼성 이건희 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려 움직임에 대해 “대기업 총수의 국감증인 채택은 국가이미지를 훼손하는 행위”라며 강력 반발했다.
조 부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업의 총수들이 국회에 불려나가 증언대에 서게 되면 마치 위법행위를 한 것처럼 비쳐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 경우 외국인들에게 나쁜 인상을 심어줘 해외시장에서 코리아디스카운트를 악화시키고 결국 국가경쟁력을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부회장은 또 “기업인들의 잘잘못은 결국 검찰수사에서 밝혀지게 될 것”이라며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 한국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사람(기업 총수)들을 증언대에 세우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국회는 삼성 이 회장의 국정감사 증인채택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미 대우그룹 분식회계 및 정치권 로비문제와 관련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과 부인 정희자씨, 두산그룹 분식회계 사건과 관련한 박용성 두산 회장과 박용오 전회장, 하이트-진로 기업결합 승인과 관련한 박문덕 하이트맥주 회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됐다. 재계에 따르면 이 중 박문덕 하이트맥주 회장은 오는 10월 5일 국회출석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 부회장은 박용오 전 두산 회장의 APEC CEO서밋 의장직 사퇴와 관련, “박 전 회장으로부터 사퇴서를 등기우편으로 전달받았다”고 공식 확인했다.
또 최근 ‘카트리나 성금 강제할당’ 논란에 대해서 조 부회장은 “정부의 협조요청을 재계가 자발적으로 받아들인 것일 뿐, 강제할당은 결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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