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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광고대회 개최 붐/우수인재 발견·자사 이미지제고 노려

◎제일기획·LG애드·코래드등 잇따라「대학생 광고대상대회」경쟁이 올여름 무더위만큼 뜨겁다. 제일기획이 지난 78년 처음 대학생 광고대상을 실시한 후 올해로 18회 광고대상을 개최한 것을 비롯해 LG애드는 지난달 10번째 광고대상 접수를 마치고, 심사단계에 들어가 있다. 롯데계열의 대홍기획도 「DCA 대학생 광고대상」이라는 이름으로 14회째 접수를 하고 있으며, 지방광고회사인 서진기획 역시 94년부터 공모전을 열고 있다. 코래드는 특히 올부터 팀별 프리젠테이션을 평가하는 방법을 도입, 광고경진대회를 시작했으며 금강기획도 올 처음으로 공모전을 통과한 1백여명의 대학생들을 모아 대학생 광고캠프대회를 열었다. 이처럼 대학생 광고대상에 대한 광고업체들의 경쟁은 우수한 대학생들을 조기 육성해 대학졸업후 바로 광고제작 감각이 있는 인력들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사실 국내엔 광고회사는 많지만 체계적으로 광고인력을 배출해 내는 광고회사는 드문 편. 현재 국내 유수의 광고회사에서 활약하고 있는 광고인들중에서도 광고학과 출신보다는 기타 학과 출신들이 더 많은 실정이 이를 잘 반영해 주고 있다. 광고회사들도 신입사원을 뽑고 나서 적지 않은 시간을 이들에 대한 교육에 할애하고 있는 형편이다. 따라서 대학생 광고대상을 통해 「될성 싶은 떡잎」을 선점하자는 것이 주된 이유다. 이와함께 대회를 통해 자사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 한편 그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는다는 것도 대회개최의 이유다. 업체들의 공모전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공모전에 대한 대학생들의 열기와 작품성도 그 어느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LG애드의 경우 무려 4천7백32편이 응모해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했으며 제일기획 대상 수상작은 업계 처음으로 실제 인쇄매체에 그대로 사용될 정도의 수준작으로 평가된다. 한편 공모전에 입상한 대학생들은 상금수상뿐 아니라 입사시 서류·면접면제, 인턴사원채용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취업불황속에서 대학생들의 공모전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 질 전망이다.<홍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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