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지난 16일부터 따뜻한 이웃사랑과 독도가 함께하는 '행복한 대한민국 통장'을 출시하고 전국 5,500여개 영업점을 통해 대대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이 통장은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상품으로 구성되며 총 판매금액(연 평균잔액)의 0.1%를 기금(농협중앙회는 총 30억원 이내)으로 조성해 저소득층·기초생활 수급자 등 소외계층에게 사랑의 쌀·김치 나누기 행사 등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한다. 또 동해의 해양·자원에 대한 연구 지원과 독도 영유권 역사 연구활동 등을 위한 독도사랑기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농협의 한 관계자는 “고객의 경우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이 상품에 가입함으로써 소외된 이웃을 돕고 독도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상품은 특히 6세부터 18세까지의 가입고객에 대해서는 별도로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지급해 가입 계층이나 동기를 높이고 있어 주목된다. 가입 대상은 개인 또는 법인(사업자번호 ‘83’ 공공법인 제외)이다. 가입금액은 개인은 100만원 이상, 법인은 1,000만원 이상이며 계약기간은 3개월 이상 3년 이내다. 정기적금은 월부금 500원이상 제한이 없고, 6개월이상 3년 이내 월 단위로 가입이 가능하다. 지난 16일 현재 농협중앙회 적용금리는 정기예금(1년) 연 3.7%, 정기적금(3년) 연 4.7% 수준에서 고객별 거래기여도에 따라 결정된다. 다만, 지역 농·축협은 따로 정한다. 농협은 다음달 3일부터 ‘사이버독도농협’을 개설해 사이버 상의 금융공간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카드 이용액의 0.2%를 기금으로 적립하는 '행복한 대한민국 카드(가칭)'도 3월 중에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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