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연말 200弗 갈것" 가와카미 페트로브라스 日법인 대표이사 유병온 기자 rocinante@sed.co.kr “국제유가가 7월 말에서 오는 8월초 150달러, 연말에는 2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와카미 오스발도(사진) 페트로브라스(Petrobras) 일본법인 대표이사는 2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개최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계속적으로 유가가 높아질 것이라는 데 동의한다”며 사견임을 전제로 이같이 전망했다. 페트로브라스는 1953년 세워진 브라질의 대표적인 국영 석유회사다. 가와카미 사장은 “과거 석유 수출국이었던 중국과 인도ㆍ인도네시아 등이 석유 수입국으로 전환되면서 비상사태를 대비한 석유 비축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이들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수용 능력(capacity)을 키우기 전까진 유가 상승 압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 석유 소비국인 신흥시장의 성장과 이에 따른 소비량 증대에 비해 현재의 석유 탐사 능력은 한계에 달해 관련 설비를 증설ㆍ발전하는 데 필요한 기간 전까지는 기름값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러시아 국영 에너지업체 가즈프롬의 알렉시 밀러 최고경영자 역시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국제유가가 250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이처럼 고유가 기조가 시대적 추세로 굳어지면서 원자재시장의 비중이 높으면서도 타 업종과의 동반 성장을 이룩하고 있는 브라질 투자가 유망하다는 분석이다. 마르셀로 기유프리다 BNP파리바자산운용 브라질 대표이사는 “브라질은 원자재업종의 비중이 높으면서도 다른 이머징 국가에 비해 산업 다양성이 우수하다”며 “국제신용평가기관의 ‘투자 적격’ 등급 획득 이후 글로벌 투자처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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