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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5월부터 30% 감축운행"
입력2001-03-26 00:00:00
수정
2001.03.26 00:00:00
시내ㆍ외버스, 농어촌버스 등 500여 노선버스 업체들이 경영난을 이유로 30% 감축운행을 결의하고 나서 전국적인 버스대란이 우려되고 있다.25일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이 단체의 500여 회원 업체들은 최근 경유가 인상 등으로 인한 적자를 더 이상 감수할 수 없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오는 5월1일부터 30% 감축운행에 돌입키로 했다.
또 당초 4월1일부터 감축운행을 시작키로 한 서울버스조합 소속 시내버스 업체들도 연합회 차원의 결의에 동참하기 위해 감축운행 돌입시기를 5월1일로 늦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버스업체들과 정부간 적절한 타협이 이뤄지지 않으면 5월1일을 기해 서울을 포함한 전국의 4만여대 노선버스 중 1만2,000여대가 멈춰 설 것으로 보여 큰 파장이 예상된다.
연합회 관계자는 "승객감소와 경유가격의 지속적 상승으로 버스 1대당 하루 평균 적자가 3만8,000원에 달하고 부채는 대당 평균 6,000만원에 이르고 있다"며 "현 상황으로는 감축운행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오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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