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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고수 압구정동 미꾸라지` 실명공개
입력2004-03-08 00:00:00
수정
2004.03.08 00:00:00
한기석 기자
국내 선물시장에서 고수로 잘 알려진 `압구정동 미꾸라지`가 실명을 공개해 화제다. 선물옵션 전문교육기관인 포넷(www.fonet.co.kr)은 압구정동 미꾸라지는 윤강로(47) 서울금융선물 대표며 다음달 3일 중국 베이징대에서 금융파생상품 관련 특강을 갖는다고 8일 밝혔다.
압구정동 미꾸라지는 지난 96년 국내에 선물시장이 개설된 이후 매년 경이적인 투자수익률을 기록해 선물시장의 `큰 손`으로 통했다. 하지만 자신의 정체가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극도로 꺼린 데다 최근 2년 가까이 매매를 중단해 베일에 싸여져 있었다.
그런 그가 이번에 전격적으로 실명을 공개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이번 베이징 특강을 주선한 포넷측은 “조만간 구체적인 사업 구상을 밝힐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대표는 지난 81년 한국외국어대 인도어학과를 졸업한 뒤 98년까지 서울은행 증권부에서 주식 및 파생상품 운용을 담당했으며 이후 재야고수로 활약하고 있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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