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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우프로 골프119] <69> 거리 판단하기
입력2001-02-28 00:00:00
수정
2001.02.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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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우프로 골프119]거리 판단하기
골프코스에서 거리를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도 스코어를 줄일 수 있는 중요한 비결 중 하나다.
그러나 코스의 특성에 따라 핀(홀)까지 남은 거리가 똑같은데도 가깝게 보이거나 때로는 너무나 멀게 보일 수 있다.
예를 들면 페어웨이 폭이 마치 비행장의 활주로처럼 넓은 코스라 할지라도 페어웨이 가장자리에 40~50m쯤 되는 크고 깊은 나무숲이 이어져 있다면 페어웨이가 매우 좁아보이며 홀까지 남은 거리는 상당히 멀게 느껴진다.
반면 똑같은 폭의 페어웨이라 할지라도 해안가나 평야에 위치해 있다면 페어웨이는 더욱 크고 넓어 보이며 홀까지의 거리가 매우 가깝게 보인다.
거리를 판단하는데 참고가 될 만한 사항들을 소개한다.
▣실제보다 가깝게 보이는 경우=1>페어웨이가 넓고 평탄한 해안가 혹은 평야의 코스 2>페어웨이 좌우에 나무나 숲이 없는 경우 3>그린 뒤쪽에 큰 산이나 숲이 우거지고 짙은 색깔로 나뭇잎이 물들어있는 경우 4>태양을 등진 순광일 때 5>그린이 페어웨이 보다 높은 오르막의 포대(砲臺)그린일 때 6>페어웨이와 그린사이에 저수지나 강 등 워터 해저드를 끼고있는 경우.
●그린 공략=이처럼 실제보다 가깝게 보이는 상황이라면 과감하게 1클럽을 크게 잡아야 한다.
특히 오르막 포대 그린에서 어프로치하는 경우 볼과 핀(홀)의 표고차의 두 배 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즉, 볼과 그린의 표고차가 5m면 10m를 멀리 보아야 한다는 말이다.
▣실제보다 멀리 보이는 경우=1>페어웨이가 좁은 산악코스 2>그린 뒤쪽에 나무나 숲 등의 배경이 없는 경우 3>빛을 마주보는 역광일 때 4>그린이 티잉 그라운드보다 낮은 내리막 코스 5>날씨가 흐리거나 일출 혹은 일몰시간 때 6>페어웨이 가운데 나무가 서있을 때.
●그린 공략=대부분의 골프코스는 그린을 넘어가면 OB(out of bounds)또는 다듬어지지 않은 깊은 러프지역이다. 그러므로 길게 치면 차라리 짧은 것보다 더 큰 낭패를 보게 된다.
실제보다 멀리 보이는 경우 더 조심해야 한다. 특히 내리막 코스의 경우는 볼이 잘 멈추지 않으므로 더욱 짧게 공략해야 한다.
▣조언 한마디=페어웨이가 넓고 별 장애물도 없어 만만하게 보이는 홀은 항상 주의해야 한다.
대부분 생각하지 못한 어려움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쉽게 보일수록 한번 더 생각하라.
/김장우(비발디연습장) 골프스카이닷컴 헤드프로 prokpga@golfsk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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