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승무원 휴대품 검사 강화

명품 면세범위 초과반입 많아세계적인 명품들이 일제히 세일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항공사 승무원들이 이들 제품을 면세범위를 초과해 들여오다가 적발돼 인천공항세관이 승무원들에 대한 휴대품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항공사 승무원들은 면세범위가 규정상 엄격히 제한돼 있다. 특히 승무원들은 공항 관련업무 종사자라는 점에서 세관검사를 거의 받지 않았는데 앞으로는 일반인들과 똑같이 검사를 받게 된다.

인천공항세관은 이달 들어 두차례에 걸쳐 국내외 항공사 승무원들을 무작위로 선정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22명이 아르마니ㆍ루이뷔통ㆍ카르티에 등 고가의 유명상표를 대량으로 들여와 압류조치를 했으며 3명은 밀수 혐의를 부인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세관은 앞으로 승무원들을 일반 여행객들처럼 10% 범위에서 무작위로 선정, 휴대품에 대한 X레이 검사를 실시하고 이상이 발견될 경우 짐을 개봉해 검사할 방침이다.

면세범위는 일반인의 경우 1인당 400달러어치에 술 1병 등이나 항공사 승무원은 술 등은 아예 사올 수 없으며 물품구입 범위가 1인당 60달러어치로 제한돼 있다.

한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