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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밖에서는] 델컴퓨터 4분기실적 월가전문가 기대부합
입력2003-02-18 00:00:00
수정
2003.02.18 00:00:00
김창익 기자
델 컴퓨터가 지난 1월말로 끝나는 2003 회계연도 4분기에 매출 97억달러, 수익 6억300만달러를 올려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부합했다고 미 정보기술(IT) 전문 인터넷 뉴스 C넷이 13일 보도했다.
델 컴퓨터는 이 같은 매출이 서버, 스토리지, PC 부문의 매출 신장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퍼스트 콜이 월가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한 설문에서 애널리스트들은 델 컴퓨터의 4분기 매출이 97억달러에 주당 23센트의 이익을 낼 것이라고 답했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 4분기 PC 산업 전체의 매출은 1.5%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델 컴퓨터는 20%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델 컴퓨터의 전체 매출은 25%가 증가한 354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서버 부문의 신장률은 28%, 스토리지 부문은 85%를 기록, 이채를 띠었다.
특히 그동안 실적에 비춰볼 때 델 컴퓨터는 이번 회계연도에도 전문가들의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델 컴퓨터는 2월부터 시작되는 새 회계연도 1분기에 매출 95억달러에 주당 23센트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짐 슈나이더 델 컴퓨터 최고 재정책임자(CFO)는 이와 관련, "컴퓨터 업체들의 1분기 매출은 전년 4분기에 비해 10% 이상 감소하는 게 통례"라며 "그러나 델 컴퓨터는 2~3% 감소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고 밝혔다.
마이클 델 델 컴퓨터 최고경영자(CEO)는 또 "올해 전세계적으로 PC 출하대수는 1억4,000만대 정도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며 "델 컴퓨터가 이 가운데 1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델 컴퓨터는 그동안 생산공정의 합리화를 통해 제품 가격을 경쟁사에 비해 낮춤으로써 전세계적인 컴퓨터 산업 불황에도 불구, 기록적인 성장세를 이어 왔다.
IDC는 올해 PC 출하대수가 지난해보다 8% 증가한 1억4,75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휴렛 팩커드가 델 컴퓨터의 저가 PC에 대응하는 가격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여 델 컴퓨터에게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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