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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특검수용 압박 강화

한나라당은 20일 `측근비리의혹 특검`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재의 요구 여부 결정 시한(26일)이 점차 임박하자 특검 수용 `압박 작전`을 강화했다. 한나라당은 우선 대통령 측근비리 의혹과 특검 실시의 당위성을 담은 특별 당보를 제작, 이번 주말부터 전국 16개 시ㆍ도지부별로 거리에서 배포키로 하는 등 막판 홍보전을 펼치기로 했다. 아울러 특검을 둘러싼 대치와는 별도로 SK비자금 파문 이후 여러차례 밝혔던 정치개혁 의지 실천 방안으로 중앙당과 각 시ㆍ도지부에 정치개혁국민추진본부를 구성키로 하고 다음주부터 현판식을 갖기로 했다. 이재오 사무총장은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주말부터 당보 배포와 동시에 KBS 수신료 분리 서명운동도 할 것”이라며 “특히 그동안 대통령 측근비리를 공개했지만 오늘부터는 대통령 자신에 대한 비리제보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홍사덕 총무는 “대통령이 특검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때 국회에서 재의결할 것”이라며 “청와대가 거부권을 검토하는 것은 의원 일부를 빠뜨려서 분위기를 돌려놓겠다는 생각인 것 같지만 이런 모욕적인 생각에 대해 지체없이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한나라당은 `나는 정권내 제1야당 총재` 등 돌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에 대해 공격하며 측근들을 문제삼았다. 박 진 대변인은 “창신섬유 대표 강금원씨가 연일 자신이 정권의 2인자인양 위세를 부리고 있다”며 “대통령은 즉각 강씨와의 관계와 대선전후 그의 역할, 골프회동시 강씨와 주고 받은 대화 등 모든 진실을 털어놔야 한다”고 말했다. <임동석기자 freu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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