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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설비투자 2년만에 증가 경기회복 기대감 커져
입력2003-07-09 00:00:00
수정
2003.07.09 00:00:00
윤혜경 기자
미국 기업들의 설비 투자가 2년여 만에 처음으로 증가한 것으로 드러나 미국 경제의 본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부추기고 있다.
8일 공개된 전미 경제학회(NABE)의 보고서에 따르면 123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 2ㆍ4분기 설비투자를 줄인 기업보다 관련 지출을 확대한 기업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44%의 기업들이 내년에 투자규모를 늘리겠다고 밝혀 이를 줄이겠다고 답한 17%를 능가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지루했던 설비투자 침체 시기가 끝났다는 신호라고 해석하고 있다.
보고서는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8분기 연속 침체에서 벗어나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는 한편 수요 역시 2분기부터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답변자의 37%는 미 경제 상황에 대해 전분기보다 더 낙관적이라고 말했지만 올해 미 경제 회복세는 완만한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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