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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암 조기수술 완치율 높다

수술 후에도 완치가 힘든 질병으로 알려진 식도암은 조기에 발견해 수술 등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치료 성공률이 매우 높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심영목(흉부외과) 교수팀은 24일 94년부터 2001년까지 식도암 수술을 받은 182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초기일수록 수술성공률과 생존율이 높은 반면, 말기에는 성공률 뿐만 아니라 생존율도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특히 초기 식도암(1기)의 경우 수술 후 5년 생존율이 80%나 되는 반면, 말기(4기)는 40%에 불과해 큰 차이가 났다. 시기별 생존율을 살펴보면 ▲2기초기 65% ▲2기말기 58% ▲3기초기 48% ▲4기말기 40%로 초기에 수술을 받을수록 높은 치료성적을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에도 불구하고 실제 삼성서울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환자 중 1기 이전에 수술을 받은 환자는 182명 중 34명(19%)에 불과했으며 어느 정도 식도암이 진행된 2~3기가 69%(126명)를 차지했다. 특히 환자 중 남자는 167명으로 여자보다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평균연령은 62세, 수술 후 사망률 3.8%, 수술 후 합병증은 35%였다. 재발률은 31%(56명)로 국내에서 발표된 기존 재발률 45~50%와 외국의 51~54%에 비해 낮았다. 재발률이 낮은 것에 대해 심 교수팀은 모든 환자가 완전 절제가 가능했고, 흉부내의 임파절을 제거한 후 적극적인 보조요법을 시행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술 후 방사선치료 등 보조요법을 시행한 환자의 5년 생존율이 59%인데 비해, 보조요법을 시행하지 않은 환자군은 34%에 그쳐 식도암에서 수술 후 보조요법이 환자의 치료효과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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