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가] 유럽 독립만화 대거 선보여

유럽의 독립만화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대거 선보인다.

부천만화정보센터는 오는 2~5일 복사골 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제6회 부천만화축제(BICOF)에서 라바테, 장 피에르 뒤푸르, 루이스 트롱뎅 등 유럽 독립만화 작가 40명의 작품 100여점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독립만화는 상업적 오락적인 성격을 갖는 주류만화의 유형에서 벗어나 내용과 형식에서 자유롭고 실험적이고 개성적인 작품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 작품들은 일반적으로 기존의 대형 출판사가 아닌 중소 출판사에서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으로 제작된다. 독립만화는 지난 10년간 프랑스 등 유럽 만화계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주류만화에 맞서 안정적인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거대자본이 독립 만화가들을 흡수하려는 경향을 보이며 시장을 잠식하고 있어 독립만화 출판사들이 직접 유통을 맡는 등의 대응을 하고 한다. 99년 설립된 프랑스의 `르 콩투와르 데 쟁데팡당`은 독립만화 출판사들이 힘을 합쳐 만든 유통전문 회사다.

이번 만화축제에는 독립만화외에 국내 70여개 만화도서 출판사와 중국, 대만,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등에서 온 전세계 13개국 45개 출판사가 참가, 세계 만화의 흐름을 한 눈에 보여준다. 행사 기간 중에는 `만화 원화 감상ㆍ판매전``학생만화 공모전``만화 속의 인형전``문구ㆍ팬시전``만화 케릭터전``한국의 만화가전`등 다채로운 기획전시가 펼쳐진다.

<정승량기자,안길수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