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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저수익·저성장 구조'
입력2005-05-02 11:13:46
수정
2005.05.02 11:13:46
기업 3곳 중 2곳 '사업 구조조정 추진'
국내 기업들은 현재의 사업구조가 고수익.고성장 보다는 저수익.저성장 위주로 이뤄져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기업체 3곳 가운데 2곳은 사업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거나 추진중인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지역 제조업체 3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 2일 발표한 `우리 기업의 사업구조 현황과 정책과제'에 따르면 자사의 사업구조가 `저성장.저수익구조'라는 응답이 43.0%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고수익.고성장' 32.6%, `저수익.고성장' 14.7%, `고수익.저성장' 9.7% 등의 순이었다.
특히 첨단제조업(37.5%)에 비해 전통 중.화학공업(48.4%), 경공업(43.4%)의 저수익.저성장 구조 비율이 더 높았다.
한편 전체의 67.3%가 `사업구조조정을 검토하거나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으며구조조정을 추진할 의향이 없다고 응답한 곳은 32.7%에 그쳤다.
구체적으로는 `구체적 계획은 없으나 의향은 있다'(28.3%), `계획을 수립중'(19.7%), `현재 사업전환을 추진중'(17.3%), `최근 사업구조 전환 완료'(2.0%) 등의 순이었다.
사업 구조조정을 검토하거나 추진하고 있는 업체들은 주요원인으로 `새로운 수익원 창출'(37.1%), `수익성 악화에 따른 제품경쟁력 상실'(35.5%), `핵심사업 집중'(14.2%) 등을 꼽았다.
구조조정 추진과정에서 예상되는 걸림돌로는 정부규제가 33.0%로 가장 많았고 `노조 등 내부 반발'(32.2%), `매각 과정에서의 애로점'(30.4%) 등이 뒤를 이었다.
사업 구조조정 추진 형태와 관련해서는 `기존사업 유지하면서 신규사업 추가'가86.1%로 가장 많았고 `기존 사업 변경하면서 신규사업 추가'(9.4%), `기존사업 변경만 추진'(4.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IT, BT 등 첨단산업 접목여부에 대해서는 `접목시킬 의향이 있다'와 `이미 접목시키고 있다'가 각각 39.8%, 31.8%이었고 `의향이없다'는 28.4%에 그쳐 대다수 기업들이 무작정 첨단산업에 뛰어들기 보다는 기존사업의 기반 위에 첨단산업을 접목, 고부가가치산업으로 탈바꿈하려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들은 직접적인 사업 구조조정 지원책으로 `신용대출 지원 등 금융지원 확대'(38.3%)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다음으로는 `규제완화'(22.4%), `신규사업 위한 부지,설비 등 확보 지원'(21.4%), `업종전환 위한 세제지원'(13.4%) 등의 순이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은 최우선 과제로 금융지원(44.2%)을, 대기업은 규제완화(38.0%)를 각각 들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기업의 수익성과 성장잠재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속적인구조조정 노력 지원과 함께 내수시장 활성화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정부도 간접적인 산업구조 고도화 기분 구축에 나서야 하며 특히 경제양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전통제조업체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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