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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서초갑에 여성후보 전략적 공천”
입력2004-02-09 00:00:00
수정
2004.02.09 00:00:00
이동훈 기자
한나라당이 서울 서초갑에서 `여인 천하`를 꿈꾼다. 공천심사위는 최근 당의 강세지역에 여성 후보를 공천하는 첫 케이스로 서초갑을 선정하고 후보를 물색중이다. 심사위는 이 지역 유권자의 정치의식이 만만치 않다고 보고 후보선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데, 이혜훈(41)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 연구교수가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경제학 박사인 이 교수는 고 김태호 전의원의 며느리로, 지난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의 보건복지 특보를 맡았다. 이밖에 공천심사위원인 나경원(41) 변호사와 박찬숙 앵커의 이름도 나온다.
이렇게 되자 박원홍 의원, 황인태 디지털대학 부총장, 이성구 전서울시의회 의장 등 남성 신청자들이 좌불안석이다. 박 의원은 “수준 높은 서초갑에 낙하산 공천이 먹히겠냐”고 볼멘 목소리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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