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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코 손실' 코스닥社 주가 줄줄이 하락

세미텍·코맥스등 하한가

최근 키코(KIKOㆍKnock In Knock Out) 손실 사실을 밝힌 코스닥 업체들의 주가가 줄줄이 하락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미텍은 전날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 헤지 목적으로 수출보험공사의 환변동보험에 가입했으나 환율 급등으로 60억원의 거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손실 규모는 자기자본 대비 15.47% 수준이다. 세미텍은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코맥스 역시 통화옵션거래 손실로 하한가를 기록했다. 손실 규모는 175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33.07%에 달한다. IDH도 9.31% 하락한 1,120원까지 밀려났다. 전날 자기자본의 40%가 넘는 145억원의 파생상품거래 손실을 발표한 게 악재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현진소재도 파생상품거래에서 손실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5거래일 만에 하락 반전, 전일 대비 1.81% 떨어졌다. 현진소재는 환율 변동 위험 회피를 위해 가입한 통화옵션과 스와프에서 자기자본의 8.27%에 달하는 127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그러나 시장을 만족시킨 호실적 덕분에 다른 종목에 비해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진소재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키코에 대한 불안감을 잠재웠다”며 “3ㆍ4분기 이후 파생상품 관련 손실폭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한편 지난 7일 240억원 규모의 파생상품거래 손실 발생 사실을 밝힌 후 주가가 급락했던 엠텍비젼은 사측에서 향후 적극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하락세가 진정됐다. 엠텍비젼은 전일 대비 0.48% 오른 6,2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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