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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울제 ‘설존정’ 판매중단ㆍ회수조치
입력2003-11-20 00:00:00
수정
2003.11.20 00:00:00
임웅재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항우울제 `염산네파조돈 제제`(상품명 설존정)를 판매 중단 및 자진 회수할 것을 제조업체인 동아제약에 지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캐나다와 유럽연합(EU)에서 이 제제 사용에 따라 심각한 간독성 발생 사례가 보고 된데 따른 것이다.
식약청은 먹는 알약인 설존정의 `사용상의 주의사항`에 치명적인 간부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표시돼있으나 소비자 안전을 위해 동아제약과 협의를 거쳐 제품 판매를 자발적으로 중단하고 내년 1월 말까지 시중에 유통중인 제품 회수를 끝내도록 했다.
식약청은 대한의사협회ㆍ대한약사회 등에도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염산네파조돈 제제를 사용중일 경우 약물간 상호작용 등에 주의해 다른 약물로 대체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 동아제약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01년부터 미국 BMS사에서 염산네파조돈을 공급 받아 설존정을 제조ㆍ판매해 왔으나 경쟁 신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간독성 문제가 불거져 연 매출이 4억원에 그치고 있다”며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BMS에선 이 제제의 안전성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자진 판매중단하고 내년 1월 말까지 유통제품을 회수키로 했다”고 말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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