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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상품시황] 지난해 유가 연간 상승률 10년만에 최고치

지난 2009년 국제상품 가격은 1973년 이후 최대의 연간 상승률을 기록하며 한 해를 마감했다. 지난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주 대비 1.68% 상승한 79.3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와 미 북동부 지역의 혹한 등 수급요인의 영향으로 올랐다. 유가는 1999년 이후 최고치인 78%의 연간 상승률을 보였다. 금값은 소폭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월 인도분 금은 지난주에 비해 0.72% 내린 온스당 1,096.20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은 유가강세의 영향으로 상승 동력을 얻었지만 최근 지속되는 미 달러화의 강세 때문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009년 12월 사상 최고가인 온스당 1,226.10달러를 기록했던 금값은 지난해에 24% 오르며 9년 연속 연간 상승세를 보였다. 구리는 연말 미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과 칠레 구리광산의 파업 소식이 맞물리면서 지난 1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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