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당권도전 의사를 밝힌 문희상 의원은 1일 “참여정부의 기틀을 세운 한 사람으로서 무한 책임을 느끼고 있으며 이 정부가 성공하지 못하면 같이 망한다는 생각으로 당의장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이날 오후 대전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고 “참여정부의 남은 임기 가운데 올 1년은 국운이 걸린 중요한 해이며 여기에 내가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믿고 있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의 이슈를 ‘개혁과 실용’의 이분법으로 나누려고 하는 세력이 있으나 이는 잘못된 것”이라며 “개혁은 원칙인데 이것만 주장하는 것은 전략 부재를 스스로 드러낸 것으로, 개혁과 민생(실용)은 함께 가야 할 덕목”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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