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의 모든 경기를 즐기자.”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태극 전사들이 뛰는 경기를 현지와의 시차 때문에 국내에서는 대부분 새벽에야 볼 수 있다. 첫날 토고전을 제외한 프랑스전, 스위스전 모두 새벽에 치뤄진다. 때문에 올빼미 관전이 불가피하다. 잠시라도 눈을 붙이면 결정적인 주요 장면을 놓칠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하지만 LG전자의 타임머신 TV가 있다면 이런 고민은 싹 날려 버릴 수 있다. 타임머신 TV는 생방송을 녹화해 볼 수 있는 기능으로 LG전자가 지난 해 세계 최초로 출시한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LG전자에서 타임머신 디지털 TV의 판매 비중은 전체 디지털 TV의 판매량의 60%를 넘어섰다. LG전자는 월드컵을 계기로 타임머신 TV를 앞세워 국내뿐 아니라 유럽 등 글로벌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LG전자 타임머신 TV는 켜는 순간부터 자동으로 2시간 분량의 HD급 영상을 녹화할 수 있어, 1시간이 넘는 영화나 축구중계를 시청하면서 자동으로 녹화할 수 있다. 또한 다시 보고 싶은 영상으로 되돌아가 시간을 늦추면서 생방송을 시청할 수도 있다. 특히 47인치 타임머신 LCD TV(모델명: 42LB1DR)는 250GB 하드디스크를 탑재해 TV를 켜는 순간부터 2시간 분량을 자동으로 녹화하고, 최대 92시간의 영상을 하드디스크에 저장할 수 있어 월드컵 전 경기를 녹화해 볼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HD급 영상 기준으로 21시간을 녹화할 수 있어 월드컵 축구 14경기를 HD급으로 녹화할 수 있고, SD급 영상으로 92시간을 녹화할 수 있기 때문에 월드컵 전경기 녹화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버튼 하나로 녹화된 방송을 보면서 앞으로(Forward) 20초, 뒤로(Rewind) 8초를 이동할 수 있어 원하는 장면을 빠르게 찾을 수 있다. CFㆍMD 등 9가지 규격의 메모리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메모리카드슬롯을 탑재해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사진과 MP3 음악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어 TV가 거실의 액자를 대체할 수도 있다. LG전자는 월드컵을 기점으로 타임머신 TV가 새로운 문화코드로 자리잡으며 폭발적인 수요를 일으킬 것으로 잔뜩 기대하고 있다. 월드컵 축구대회를 타임머신TV 축제로 연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태극전사들의 필승을 기원하기 위해 하이프라자(직영점)과 전문점 등 1,000여 개의 대리점에 빅토리 존(Zone)을 별도로 설치해 국민형 타임머신TV 판촉에 나서고 있다. 월드컵을 계기로 대형 평판TV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풀HD급 47인치 LCD TV 및 55인치 PDP TV 등 대형TV 라인업을 확대했다. 또 50인치 이상의 대형 PDP TV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해 55인치 라인업을 추가해 놓았다. ● 42인치 PDP 타볼까 온라인 응원 이벤트 열어 경품 증정 LG전자의 월드컵 마케팅은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42인치 PDP TV 22대가 경품으로 걸린 '온라인 응원' 이벤트는 벌써부터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온라인 응원 이벤트는 다음 포털사이트(www.daum.net)내 월드컵 섹션에 '엑스캔버스 스페셜 존(Zone)'을 마련, 11명 이상 회원이 모여 신규 까페를 개설하면 응모가 가능하며 이 중 회원수 및 까페 활성화를 평가해 최고 점수를 받은 22개 까페를 선정, 42인치 PDP TV 22대를 증정한다. 이달부터는 다음 사이트 곳곳에 숨겨져 있는 총 11만 개의 박지성 이미지를 찾은 까페 중 가장 많은 이미지를 모은 11개팀을 선정해 42인치 PDP TV 11대를 증정하게 된다. 이외에도 XCANVAS 홈페이지(www.xcanvas.co.kr)를 통해 엑스캔버스 릴레이 퀴즈 정답자 대상으로 외식상품권, 축구 응원티 및 응원타월 등 다양한 상품을 준비해 놓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월드컵 시즌을 맞아 '승리기원 타임머신TV 대축제'를 마련, 태극전사들의 필승을 기원하기 위해 국민형 타임머신TV 한정 판매, 1,000여 개 매장에 승리기원을 위한 빅토리 존(Victory Zone) 설치, 사은품 증정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또 6월말까지 42인치ㆍ50인치 타임머신 PDP TV, 42인치 타임머신 LCD TV 등 160GB 하드디스크를 탑재한 3종의 국민형 타임머신 TV를 한정 판매하고 있다. 이들 타임머신TV는 기존 제품들에 비해 약 30만~50만원 가량 저렴하다. ● 각국 '관문'서 세계인 눈 사로잡는다 獨등 공항에 디지털TV 설치 브랜드 홍보효과 기대 월드컵 경기를 보기 위해 독일을 찾는 외국인들은 현지 공항에서 가장 먼저 LG전자 42인치 PDP TV를 만나게 된다. LG전자는 각국의 관문에 해당하는 공항에 디지털 TV를 대거 설치해 세계인의 눈길을 끌 고 있다. 올해초에는 월드컵이 열리는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공항 전역에 42인치 PDP TV 180대를 설치했다. VIP룸이나 VIP 라운지 등 공항 구석구석까지 TV를 깔았다. 특히 프랑크푸르트 공항은 연간 5,0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유럽의 대표적인 관문으로, 월드컵 특수에 따른 유동인구 증가까지 감안하면 LG브랜드 노출 및 독점적 광고 운영으로 상당한 홍보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의 관문마케팅은 독일 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에 걸쳐 폭넓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체코의 루지네 프라하 신공항에도 32ㆍ42인치 LCD모니터 700대를 설치했다. 기존에 프라하 옛 공항에 설치된 PDP TV, LCD TV까지 포함하면 프라하의 공항 어디에나 LG 제품이 깔린 셈이다. 프라하는 세계 최고의 관광지로서 해마다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독일 월드컵 기간에 유럽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체코까지 찾을 가능성이 높아 LG는 전세계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게 됐다. 상태홍 LG전자 체코법인장은 "유럽의 허브공항인 프라하 공항을 LG브랜드 마케팅의 장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G전자의 관문마케팅은 유럽에 이어 미국과 중남미 등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LG전자는 미국 CNN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올해 말까지 뉴욕, 시카고, 워싱턴, 시애틀, 애틀랜타, 휴스턴, 보스턴 등 미국 주요 도시 38개 공항에 42인치 LCD TV 1,000 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멕시코시티 국제공항내 에어프랑스, 델타, 아메리카 에어라인 등 36개 국제항공사의 티켓 카운터 전면에 운항정보 디스플레이용으로 42인치 PDP TV 250여 대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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