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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소비부진 심화추세
입력2003-08-24 00:00:00
수정
2003.08.24 00:00:00
지난 6월 부산지역 경제는 제조업과 건설 등 실물 부문에서 다소 회복세를 보였으나 소비 부진은 오히려 심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발표한 `6월중 부산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6월중 부산지역 제조업 생산은 지난 5월의 감소세(-7.5%)에서 벗어나 소폭(1.3%) 증가세로 전환하며 부분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건설 부문에서도 건설 발주는 공공부문의 감소(-89.0%)에도 불구하고 토목 관련 민자사업 등 민간부문의 대규모 발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98.9%나 대폭 증가, 그 동안의 부진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 같은 실물 부문의 회복 조짐에도 불구하고 소비 부문에서는 경기 부진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심화되면서 대형소매점 판매가 5월 -3.7%에서 6월 -8.7%로 감소세가 더욱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김진영기자 kj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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