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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매·성인사이트서 사기 극성

美경매·성인사이트서 사기 극성 경매, 성인사이트가 인터넷 사기의 온상지로 드러났다. 미 연방공정거래위원회(FTC)는 지난달 31일 인터넷 사기의 10가지 주요유형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FTC의 이번 자료는 지난 1년간 유관기관, 시민단체 등과 합동으로 조사한 내용을 분석한 것. FTC는 이번 발표와 더불어 인터넷 사기가 증가하고 있다며 네티즌의 주의를 촉구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경매사이트에서 물품을 낙찰 받고 개인수표, 전신환(머니오더) 등 현금형태로 그 대금을 지불한 네티즌은 물건을 받지 못하거나 질이 떨어지는 제품을 배달 받은 경우가 많았다. FTC는 경매신청자가 일단 물건값을 받은 뒤 질 낮은 제품을 보내거나 물건을 아예 보내지 않기 때문일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이 보고서는 경매 사이트를 통해 물건을 구입할 경우 필히 신용카드로 결재할 것을 당부했다. 또 성인사이트의 사기도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사이트는 자사의 사이트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유혹과 함께 18세 이상임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신용카드 번호 입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입력된 카드번호는 성인여부를 판단키 위한 자료로 사용되기 보다는 요금부과를 위해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 FTC는 이런 경우가 발생하는 즉시 신용카드회사에 요금징수에 대한 이의를 신청 할 것을 네티즌에게 권고했다. 이와함께 자사의 전화모뎀방식 인터넷 접속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하면 성인사이트에 무료로 접속할 수 있다는 광고도 사기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전화프로그램에는 국제전화번호가 입력돼있어 인터넷 접속시 국제전화료가 부과된다. 따라서 성인사이트를 공짜로 볼 수 있는 기쁨도 잠시, 다음달 전화요금에 엄청난 국제전화비가 부과되는 아픔을 맞보게 된다. 또 인터넷 접속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ISP업체들의 사기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은 서비스 계약기간을 2년내지 3년으로 해놓고 중간에 사용자가 서비스 중단을 요청할 경우 과다한 위약금을 청구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FTC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구경제 사기방식이 인터넷을 통해서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옵션을 숨긴 값싼 여행상품, 다단계 판매, 대박을 터뜨릴 수 있다며 투자를 유혹하는 사이트 등이 사기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순욱기자 swchang@sed.co.kr 입력시간 2000/11/01 17:5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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