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노대통령도 조사해야'

한나라당은 8일 행담도 개발의혹과 관련, 노무현(盧武鉉) 대통령에 대한 감사원 또는 검찰의 조사를 촉구했다. 안상수(安商守) `행담도게이트' 진상조사단장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대통령 직속기구인 동북아시대위가 행담도 사업을 지휘했다면 당연히 대통령이 알고있었을 것"이라며 "대통령의 지시 없이 동북아시대위가 마음대로 사업을 지시할 수있었겠느냐. 어느 정도 지시했고, 어느 정도 알고 있었는지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 단장은 "대통령은 형사소추를 당할 수 없으니 참고인 신분이든 어떤 방식이든 감사원 또는 검찰에서 이 부분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거듭 촉구했다. 안 단장은 감사원이 행담도 개발사업에 관여한 청와대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의뢰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관련, "옳은 판단이며 정찬용(鄭燦龍) 전 인사수석도 수사의뢰를 해야 한다"면서 "직권남용 뿐 아니라 배임의 공동정범으로서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오는 10일 교원공제회와 정보통신부를 방문, 이들 기관이 EKI발행채권을 매수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건교위 등 해당 상임위에서 김재복 EKI 사장과 도로공사 관련자들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