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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세계 최대 담수 플랜트 1조7,000억 수주
입력2010-09-01 15:08:26
수정
2010.09.01 15:08:26
두산중공업이 1조7,000억원 규모의 세계 최대 담수 플랜트를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1일 사우디아라비아 담수청(SWCC)으로부터 라스아주르(Ras Az Zawr) 해수담수화 프로젝트에 대한 수주통보서(LOA)를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해수담수화 플랜트는 사우디 동부 공업도시인 주베일 북서쪽 75㎞에 위치한 라스아주르 지역에 건설돼 이 나라 수도인 리야드에 하루 350만명이 쓸 수 있는 물을 공급하게 된다.
수주금액은 14억6,000만 달러(약 1조 7000억원)로 세계 최대 규모다. 종전 최대 기록은 두산중공업이 지난 2005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8억5,000만 달러에 수주한 쇼아이바 3단계 담수 플랜트였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프로젝트를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 설치, 시운전까지 전 과정을 다루는 일괄도급(EPC) 방식으로 수행하며 오는 2014년 1월말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기술적으로는 증발방식 역삼투압방식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건설된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사우디아라비아뿐 아니라 쿠웨이트, UAE 등 중동 국가들에서 향후 발주될 대형 담수프로젝트에서도 이탈리아, 프랑스 등 경쟁국 회사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윤석원 두산중공업 워터BG장은 “두산중공업의 기술력 및 수행 역량이 발주처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 최종 계약자로 선정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1990년대 이후 현재까지 중동지역에서 총 56억 달러, 하루 생산량 430만톤 규모의 담수플랜트를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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