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3ㆍ4분기 영업이익 1,001억원을 기록,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0일 대한항공은 3ㆍ4분기 실적을 발표, 매출액 2조4,766억원, 영업이익 1,001억원, 순이익 2,640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크게 증가하면서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3ㆍ4분기에는 영업손실 251억원, 순손실 6,841억원을 기록했었다. 그러나 올 들어 3ㆍ4분기까지 누적 실적의 경우 영업손실 206억원, 순손실 1,837억원으로 적자기조가 유지됐다. 그러나 지난해 3ㆍ4분기 누적 영업손실 1,219억원, 누적 순손실 1조2,984억원에 비해서는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4ㆍ4분기 실적에 따라 흑자전환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측은 "3ㆍ4분기 국제선 여객 수송 실적이 지난해보다 4.4% 증가했고 원ㆍ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화물 수송 실적의 경우 3.6% 감소했으나 전세계 평균 감소율 8.0%보다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아시아 지역 화물수요 회복세에 이어 미주와 유럽도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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