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시스템에어컨 17종이 유럽공조협회로부터 성능 인증을 받았다. 유럽공조협회로부터 시스템에어컨 성능에 대한 인증을 받은 것은 국내업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삼성전자가 최초다. 삼성전자는 이번 성능 인증을 계기로 제품 신뢰도가 더욱 높아졌다고 보고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달 말 유럽공조협회(Eurovent)로부터 시스템에어컨 ‘DVM 에스(S)’를 비롯해 ‘DVM S 에코’, ‘DVM S 워터’ 등 17종에 대한 성능 인증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유럽공조협회는 에어컨의 △냉·난방 성능 △소비전력 △효율 △소음 등을 평가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기관으로, 제품 성능 인증 후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까지 사후심사를 진행해 그 결과를 공개하기 때문에 유럽 소비자들에게 신뢰도가 높다. 지금까지 유럽지역 소비자들은 시스템에어컨 업체가 제공하는 제품 성능 정보에만 의존해 왔는데 올해부터는 유럽공조협회에서 신설한 시스템에어컨 성능 인증 프로그램을 통해 공신력 있고 투명한 정보를 전달받을 수 있게 됐다고 삼성전자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유럽공조협회에서 성능 인증을 받은 DVM S는 ‘듀얼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를 채용해 광범위한 냉·난방 제어가 가능한 제품으로, 높은 에너지 효율을 확보하는 동시에 강력한 냉·난방을 안정적으로 제공한다. DVM S 에코는 실외기·실내기의 크기를 기존 제품 대비 30~60% 가량 줄여 쉽게 설치할 수 있으며 DVM S 워터는 물을 이용해 열교환기를 식혀 바깥의 온도와 상관없이 높은 효율을 유지하는 시스템에어컨이다.
엄영훈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공신력 있는 유럽공조협회의 인증을 통해 삼성 시스템에어컨의 신뢰도를 높였다”며 “앞으로 가정용부터 상업용까지 고효율 제품 체계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종합 공조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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