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ㆍ극장가에 대학 수능 시험을 마친 수험생을 위한 할인 행사가 풍성하다. 그동안 시험 준비로 스트레스가 쌓였던 학생들을 위해 공연장들은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놓고 관객들을 끌고 있다. ◇공연=LG아트센터는 수능 다음날인 17일 개막하는 뮤지컬 ‘에비타’ 입장권을 할인해준다.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이 전화로 예매할 경우 AㆍB석을 30일까지 절반으로 깎아준다. 세종문화회관에서 펼쳐지는 뮤지컬 애니(25일~12월6일)와 팝페라 콘서트 ‘네 남자의 가을 이야기’도 티켓 가격을 각각 30%, 20%씩 할인 판매한다. 12월 말까지 공연 예정인 성기윤, 최정원 주연의 로맨틱코미디 뮤지컬 ‘듀엣’은 수험생에게 12월10일까지는 50% 할인 혜택을 준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은 고3 수험생을 위해 뮤지컬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오전 공연을 마련하고 1인당 5,000원에 단체 관람객을 맞는다. 대학로 아룽구지 극장에서 12월 10일까지 공연하는 뮤지컬 ‘인당수 사랑가’는 수험생의 경우 1만원에 관람할 수 있다. 또한 대학로 아트 전용관은 연극 ‘그녀석의 아트’를 수험생에게 50% 할인해준다. 12월 3일까지 대학로 예술마당 1관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는 이달 말까지 공연장에서 수험표를 제시하면 50%할인해 주고 1만원에 777개의 경품을 받을 수 있는 포춘쿠기(fortune cookie) 이벤트도 펼친다. ◇영화=수능이 끝나면 수험표는 멀티플렉스 극장 할인권으로 변신한다. 극장들이 수능이 끝나는 시기에 맞춰 수험생 할인 행사에 나서기 때문. 가장 파격적으로 가격을 깎아주는 곳은 롯데시네마다. 롯데시네마에서는 16일부터 12월 10일까지 수험표를 제시하면 4,000원에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CGV와 메가박스도 연말까지 수험표를 가지고 온 학생에게 1,000원의 관람료를 깎아준다. 영화에 맞춘 재미있는 할인이벤트를 여는 곳도 있다.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예술영화 전용관 하이퍼텍 나다는 인권영화 ‘세번째 시선’의 개봉에 맞춰 수험표에 ‘3’이 들어간 수험생의 관람료를 3,000원으로 할인해주는 행사를 연다. ◇테마공원=에버랜드와 롯데월드, 서울랜드 등 놀이동산도 수험생에게 자유이용권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펼친다. 에버랜드는 12월3일까지 수험생과 동반 1인까지 자유이용권을 30% 깎아준다. 할인 받고자 하는 수험생은 수험표와 신분증을 에버랜드 매표소에 제시하면 된다. 또한 롯데월드는 이달 말까지 ‘수능 탈출 행사’를 펼친다. 수험생에게 17일~12월25일까지는 주간 자유이용권을 30% 할인해 준다. 또한 행사기간 중에는 인기가수와 함께 하는 ‘수능 탈출 특집 공개방송’을 비롯해 힙합댄스 그룹 익스프레이션 등이 펼치는 ‘댄스파티! 파티!’ 등을 갖는다. 서울랜드도 수험생을 위한 특별 할인행사를 12월31일까지 진행한다. 수험표 또는 중3ㆍ고3 학생증을 지참하면 자유이용권을 30% 싸게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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