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플렉스는 지난 16일 코스닥시장에서 8.18% 하락한 1만7,400원에 거래를 마쳐 3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인터플렉스의 급락은 1·4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데다 성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플렉스는 15일 분기보고서에서 1·4분기 별도 기준 영업적자가 26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97억원)에 비해 확대됐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1,792억원으로 21.2%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은 171억원으로 3배나 증가했다.
인터플렉스의 실적 악화는 계절적 비수기, 중화권을 비롯한 해외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로 국내외 고객사 모두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1·4분기 인터플렉스의 공장 가동률은 80.1%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91.8%였다.
장우용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고객사 수요가 줄어든데다 경쟁이 심해져 단가인하 압력이 커지고 있다"며 "2·4분기도 214억원의 영업적자가 예상돼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