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 현대백화점(069960)그룹 회장이 전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관리에 나선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서울아산병원과 연계해 다음달부터 임직원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SMP)’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현대백화점 본사 및 전국 13개 점포 임직원 1,700여명과 현대홈쇼핑(057050), 현대그린푸드(005440), 현대HCN, 현대H&S 등 계열사 임직원 1,400명이 대상이다.
스트레스 검사는 매년 시행되는 임직원 건강검진과 함께 이뤄진다. 문진표 작성과 혈액 검사를 통한 호르몬 측정으로 스트레스 정도를 판별하며 진단 결과에 따라 ‘정상 상태·주의 요함·치료 필요’로 분류된다. 스트레스 지수가 높게 나온 직원에게는 원인 파악을 위한 의사 상담과 병원 치료도 지원한다.
앞서 현대백화점그룹은 퇴근시간에 PC 전원이 자동으로 꺼지는 ‘PC오프 제도’와 사내 게시판에 직원이 고충을 올리면 최고경영자(CEO)가 이를 보고 격려 메시지와 함께 간식을 전달하는 ‘사장님이 쏜다’를 도입해 화제를 모았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에 이어 동·하계 휴가 외에 5일 이상 휴가를 쓰는 안식주와 임직원 대상 연수 프로그램 등으로 임직원 복지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장호진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은 “평소 정지선 회장이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어 임직원 만족도를 높이라고 강조했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근무만족도 향상과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조직문화 개선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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