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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장 포화… IT업계 일본진출 줄이어

게임·포털, 인수·제휴 통해 속속 현지 서비스<br>삼성·LG전자·팬택도 LTE폰 등 잇달아 출시


정보기술(IT)업계의 일본 열도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게임ㆍ포털을 중심으로 속속 일본 시장에 진출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제조사도 롱텀에볼루션(LTE)폰과 방수폰 등을 앞세워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현지 업체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게임 업체들의 일본시장 진출 및 전략적 제휴가 잇따르고 있다. 온라인 게임업체 와이디온라인은 지난달 말 일본 중견 게임 유통업체 아라리오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강화하고 모바일 게임시장에도 본격 진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엔씨소프트는 이달 초 일본 대형 게임업체인 그리(GREE)와 모바일 게임 개발을 위한 업무협력을 체결했다. 리지니의 모바일 버전을 공동 개발해 연내에 시험 판을 선보이는 등 앞으로 글로벌시장을 함께 공략할 예정이다.

게임업체들의 일본시장 진출은 모바일 업체가 주도하고 있다. 게임빌은 지난해 12월 도쿄에 게임빌 재팬을 설립한 뒤 '게임빌 프로야구','카툰워즈' 등 히트작을 잇따라 내놨다. 지난 3월에는 '제노니아4'를 일본어로 출시하는 등 현지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컴투스는 지난 2010년 그리와 업무협력을 체결하고 '홈런배틀 3D'를 출시했다. 지난 2월 선보인 '컴투스 프로야구 2012'는 일본 앱스토어 스포츠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다.

CJ E&M 넷마블은 지난 3월 일본 최대 모바일 게임 플랫폼 '모바게'를 운영하는 디엔에이(DeNA)와 업무 협력을 체결했다. 연내에 모바일 게임 5종을 일본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꾸준히 일본시장을 두드려온 포털 업체들은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NHN재팬이 운영하는 게임 포털 '일본 한게임'은 회원수 5,000만명에 최대 동시 접속자수도 20만명에 달한다. 지난 2000년 11월 처음 일본시장에 진출한 이래 12년 만에 거둔 성과다. 지난해 6월 글로벌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모바일 메신저 '라인'도 일본 가입자 2,300만명을 기반으로 전체 가입자 5,000만명을 넘어섰다.

국내 게임ㆍ포털 업체들이 잇따라 일본 무대로 뛰어드는 것은 국내시장이 사실상 포화상태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국내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와 스마트폰 가입자는 각각 1,800만명과 2,900만명에 달한다. 상대적으로 모바일 환경에 익숙하고 성장세가 높은 일본시장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일본 시장조사업체 MM리서치에 따르면 일본 스마트폰 가입자는 2011년 2,500만명에서 2015년 6,10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스마트폰 제조3사도 일본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소니 모바일, 후지쯔, NEC카시오 등 자국 브랜드들이 강세를 보여온 곳이다. 하지만 최근 LTE 시장이 본격 개화되면서 한국 업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옵티머스 LTE를 시작으로 지난달 옵티머스 잇, 옵티머스 뷰 등 LTE폰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지 LTE 가입자가 늘면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LTE 스마트폰은 한국이 가장 앞선다는 것이 현지 사업자들의 판단인 만큼 더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 '갤럭시S'를 NTT도코모에서 선보이며 열도 공략을 본격화한 이후 최근 출시한 '갤럭시S3'가 주간 판매량 1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팬택은 지난 2005년 한국기업 최초로 일본 휴대폰 시장에 진출한 이래 외국계 최초 밀리언 셀러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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