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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산 100만달러 이상 5만명
입력2002-06-18 00:00:00
수정
2002.06.18 00:00:00
메릴린치 발표… CP·통안채·원금보장형 상품 투자권유
한국에 부동산을 제외한 금융자산 규모가 100만달러가 넘는 개인이 지난해 말 기준 5만명 정도가 있으며 이 수치는 전년에 비해 약간 늘어난 것이라고 메릴린치가 18일 밝혔다.
메릴린치는 이날 오전 서울 파이낸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은행 및국제통화기금(IMF) 등의 자료를 토대로 한 `세계의 부'라는 연례보고서를 발표하며이같이 밝혔다.
메릴린치는 또 아시아에서 100만달러 이상 금융자산가는 전년에 비해 7% 정도늘어난 173만명이고 세계전체로는 20만명(3%)이 늘어난 710만명이라고 말했다.
메릴린치 서울지점 최형호 사업본부장은 고액 자산가들은 지난해 금융시장 불안등에도 불구하고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갈아타거나 헤지펀드나 원금보장형 상품에 가입하고 주식 자산을 채권.현금.부동산 등으로 분산하는 등 능동적으로 대처해 자산을 불렸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환율 변동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해외투자로 자산을 분산하고 싶어하는 고객에게는 국내 채권보다 수익률이 조금 높은 외평채를 적극 추천했다고 최 지점장은 말했다.
메릴린치 서울지점은 지난 2000년 10월부터 자산 100만달러(약 12억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개시해 현재 400∼500명의 고객을 확보한 상황이다.
그는 현 시점에서는 예금이나 국내 기업어음(CP), 산은채, 통안채 등을 추천해주고 있으며 국내.외 주식시장에 아직 적극 투자할만한 상황이 아니므로 원금보장형상품을 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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