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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열 이용한 '공기조화기' 큰 인기

자연기술, 효율 높이고 전기사용량은 줄여<br>설치비도 일반 히트펌프 공조기의 절반수준


자연기술이 내놓은 히트펌프 공기조화기가 뛰어난 효율과 저렴한 설치 및 유지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히트펌프란 저온에서 고온으로 열을 전달하는 장치로 냉매의 기화를 통해 여름에는 고온인 실내의 열을 실외로 보내고 겨울에는 저온인 실외에서 열을 흡수해 고온인 실내로 보내준다. 그 동안 국내 기업들은 이처럼 단순한 형태의 히트펌프를 이용한 공조기를 내놓아 효율이 떨어지고 유지비가 많이 든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자연기술의 히트펌프 공조기 ‘슈퍼 히트펌프(SHP)’는 열을 내보내는 과정에서 생기는 폐열을 냉ㆍ난방에 다시 사용해 효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 즉 무의미하게 버려지는 열을 공기조화에 재이용함으로써 전기 사용량을 큰 폭으로 줄일 수 있다. 더욱이 기존 공조기는 폐열을 내보내기 위해 긴 통로가 필요했지만 자연기술의 공조기는 공조기 내부에 폐열의 통로를 만들어 설치비를 줄였다. 원래 공조기와 폐열은 상극이어서 될 수 있는 한 서로 멀리 떨어트려 놔야 하지만 자연기술은 서로를 완벽하게 차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폐열 활용의 또다른 장점은 겨울의 성에 발생을 억제한다는 점이다. 일반 히트펌프의 가장 큰 단점은 겨울에 온도가 내려갈수록 증발기 바깥에 성에가 끼어 중간중간 작동을 멈추고 성에를 제거해야 된다는 점이다. 자연기술 제품은 외부의 차가운 공기 대신 폐열을 이용하기 때문에 성에가 생기지 않아 그만큼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자연기술 공조기의 총설치비는 일반 히트펌프 공조기와 비교하면 비슷하며 일반 공조기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유지비는 일반 히트펌프 공조기의 3분의2 정도며 일반 공조기에 비하면 3분의1 정도다. 자연기술은 그 동안 이 제품을 CJ푸드빌의 음성공장, 도라산역, 서울 상봉동 한걸음병원, 서울 보라매 청소년수련관 등에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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