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의 ‘미입주 리스크’가 3ㆍ4분기부터 해소되고 해외 수주도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열매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8일 “총 4,683세대에 달하는 일산 자이와 1,520세대인 용인 성복 자이의 미입주 리스크가 3ㆍ4분기부터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일산 자이는 분양률이 95%로 입주 예정자가 계약 해지시 부담해야 할 손실이 너무 커 미입주 가능성이 적어졌고 분양률이 40%대인 용인 성복 자이는 최악의 경우 부동산펀드에 통째로 단지를 매각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GS건설의 주가 상승에 가장 큰 걸림돌은 올해 하반기 집중된 입주물량에 대한 ‘미입주 리스크’였다. 주택시장의 침체가 길어지고 하반기 입주물량이 전국에 1만여세대, 그중 수도권이 70%를 차지하고 있다는 시장의 우려가 있지만 점차 해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이에 따라 GS건설의 목표가격을 기존 9만1,000원에서 12만원으로, 투자의견도 ‘보유’에서 ‘매수’로 올렸다. 이와 함께 그동안 입찰에 참여한 중동 대형 프로젝트들에서 수주에 실패하는 등 올해 수주액이 11억달러에 불과해 부진했는데 이것도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김 애널리스트는 “해외 수주도 3ㆍ4분기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회사 측은 하반기 중 9개국 15개 프로젝트(110억달러 규모)에 입찰을 진행 중이거나 참여할 예정이고 이 중 1~2개 프로젝트는 수의계약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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