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007년 10월 출시된 '미래에셋인사이트자 1(주혼)종류A'의 설정 후 수익률은 -4.27%을 기록하고 있다. 2008년 말 -54%까지 떨어졌던 점을 고려하면 상당 부분 만회한 것이다.
인사이트펀드는 국내에 펀드 붐을 일으킨 주인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러 국가의 다양한 자산에 투자한다는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앞세워 출시 보름 만에 4조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아 화제였다. 하지만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로 큰 폭의 손실을 내면서 명성에 금이 갔고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가 현재 운용순자산은 1조원대로 줄었다.
인사이트펀드가 최근 들어 손실폭을 줄이고 있는 것은 포트폴리오를 대규모 조정했기 때문이다. 2008년 당시 인사이트펀드는 중국에 최대 80% 가까이 투자했지만 현재(올해 1월 기준)는 대부분의 자산을 미국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투자 비중을 보면 미국이 69.7%이며 유럽(16.6%), 일본(6.1%), 홍콩(3.1%) 등에도 투자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연초 이후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에 선진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미국ㆍ유럽ㆍ일본 기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꾸리고 있다"며 "이에 따라 펀드 수익률이 많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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