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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위크 '올해의 리더' 37명 선정
입력2005-12-09 17:19:27
수정
2005.12.09 17:19:27
김신배 SK텔레콤 사장,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뽑혀
‘올해 비즈니스 세계를 이끈 사람들’
비즈니스위크(BW) 최신호(19일자)는 올해 비즈니스 세계에서 두각을 나타낸 리더 37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여기에는 기업 경영 전반에 걸쳐 뛰어난 업무 능력을 보여준 리더 11명과 인수합병(M&A) 등으로 올 한해 경제계 이슈의 한 가운데 섰던 5명, 내년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예약해 놓은 4명 등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실질적인 올해의 리더라 할 수 있는 사람은 기업 경영 리더 11명. 이들은 단지 높은 주가 수익률이나 순익 증가율만으로 선정되지 않았다. 오히려 어려운 환경을 극복할 줄 아는 의지와 지혜, 끊임없는 혁신 마인드 등이 높이 평가됐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 올 한해 테크랜드(techland)에서 그 만큼 뛰어난 역량을 보여준 사람은 없었다.
혁신과 추진력에서 그를 따라갈 만한 사람은 많지 않다. 맥 미니와 아이팟 나노, 비디오 아이팟 등 그의 새로운 시도 그 자체가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있다.
BW는 “스티브 잡스는 테크놀로지 산업에서 트랜드 메어커로 확실한 입지를 구축했다”며 “특히 최근 선보인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비디오 아이팟은 미디어 시장 자체를 바꿔놓고 있다”고 말했다.
보잉 상용기 부문의 알란 뮤랠리도 올해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인물로 꼽혔다.
9ㆍ11 테러 이후 항공업계의 어려움이 커지면서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의 경영난도 가중됐다.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으면서 뮤랠리의 역량은 더욱 빛이 났다. 그는 비용 절감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새로운 항공기 기술 개발에는 아낌없이 투자를 했다.
그의 이러한 노력은 마침내 결실을 보기 시작했다. 새로운 기술 도입으로 연비를 크게 향상시킨 보잉 797 드림라이너의 매출이 크게 늘고 있고 에어버스의 A380과 경쟁하기 위해 내놓은 747 점보의 신형 모델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도요타자동차 CEO 와타나베 가쓰아키의 경우 미래를 내다 볼 줄 아는 선견지명이 부각됐다.
지난 2000년 불필요한 비용은 절감하고 대신 이를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에 투자를 확대하는 그의 계획이 올해부터 열매를 맺기 시작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인 프리어스의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도요타는 내년에 세계 1위의 자동차 업체로 등극할 전망이다.
SK 텔레콤의 김신배 사장이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BW는 “현재 15세 이상 한국인 가운데 휴대폰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정도로 한국 통신시장은 포화상태지만 김 사장이 이끄는 SK텔레콤은 다양한 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들 외에 야후의 테리 시멜, 프록터 앤 갬블의 A.G. 라프리, 제너럴일렉트릭(GE)의 제프리 이멜트, 제넨테크의 아서 레빈슨, 모토롤라의 에드워드 잰더, 와코비아의 켄 톰슨, 스프린트 넥스텔의 개리 포시 등도 올해의 리더로 선정됐다.
김신배 SK텔레콤 사장 스티브 잡스 애플 회장 알란 뮤랠리 보잉 상용기 부문 CEO
와타나베 가쓰아키 도요타자동차 사장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 테리 시멜 야후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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