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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개발 '얄팍한 상술'
입력2007-10-18 17:48:27
수정
2007.10.18 17:48:27
"지분매각 검토 철회" 공시 6일후 65만주 처분
이명박 테마주로 최근 잇따라 상한가를 이어간 신천개발이 대주주 지분 매각 검토를 철회하겠다고 공시한 지 일주일도 채 안 돼 보유주식 일부를 처분해 논란이 되고 있다.
신천개발 최대주주인 전 국회의원 구천서씨와 특수관계인 등은 18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유상증자 참여 자금 확보를 위해 보유주식 9.12%(65만1,539주)를 장내 매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주주 지분율은 29.83%에서 20.71%로 낮아졌다.
그러나 신천개발은 불과 6일 전인 지난 12일 장 마감 후 조회공시 답변에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소유하고 있는 지분 매각 검토를 철회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공시 이후 투자자들은 이 소식에 안도하고 주식을 사 들여 15일 주가가 14.90%(830원)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루만인 16일엔 10.78%(690원) 내렸지만 바로 다음날인 17일엔 9.46(540원) 올랐다.
신천개발의 관계자는 18일 공시에 대해 “그 땐 대주주가 지분을 완전히 처분해 경영권을 포기하는 걸 철회했다는 거였지 일부를 안 팔겠다고 한 적은 없다”며 “이번 대주주 지분 일부 처분은 유상증자를 위해 피치 못한 사정에 의한 것이며, 왜 문제가 되는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신천개발은 최대주주인 구천서씨가 이명박 후보의 대학 동창이라는 이유로 이명박 테마주로 묶여 3개월만에 주가가 4배 이상 뛰었다.
한편 이 날 신천개발은 2.56%(160원) 오른 6,410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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