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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홍채인식기술 국제표준 채택

국내 벤처기업이 개발한 홍채인식 원천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아이리텍(대표 김대훈)은 자체기술로 개발한 홍채인식 기술이 미국 표준화협회(ANSI)가 인증하는 국제정보기술 표준화위원회(INCITS)의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표준으로 채택된 홍채인식 기술은 국가별 혹은 기업간 다른 알고리즘으로 설계된 홍채인식 포맷을 상호 호환할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이다. 특히 아이리텍의 표준기술은 기존 미국의 이리디안사가 한 쪽 눈만 정지화상으로 인식하는 데 반해, 두 눈에 대한 동영상 이미지를 인식할 수 있어 정확도가 높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편 회사측은 이번 표준기술 채택에 따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2004년 10월부터 시행하는 생체인식 기술이 적용된 바이오 여권과 비자 분야에서 주도권을 갖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들은 내년부터 여권과 비자에 생체 정보를 등록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며, 우리나라도 2005년 상반기부터 생체인식 여권 도입을 계획하고 있어 시장선점에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최근 개발되고 있는 생체인식 기술 탑재 현금지급기, 민원서류 발급 키오스크 등 적용분야가 광대해 관련 시장에서 기술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최병호 부사장은 “현재 삼성SDS 등 대형 SI사들이 여권 및 비자관련 시장에 뛰어들 정도로 관련 시장이 각광 받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표준을 획득함으로써 기술우위를 인정 받았다”며 “앞으로 국제표준에 적합한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우리 회사의 특허기술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향후 막대한 로열티 수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이리텍은 법인 설립 당시부터 미국 나스닥 시장 진출을 위해 준비된 프로젝트 기업이다. 한국기술투자 등이 지난 2000년 3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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