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상사가 인플레이션과 계열사 시너지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분석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상사는 전날보다 4.71% 오른 3만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현대상사를 각각 31억원, 4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풍부한 유동성이 만드는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자원 개발 및 상품 무역을 하고 있는 현대상사의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인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상사는 6곳의 자원개발 광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보유 매장자원가치가 약 5,000억원을 웃도는 만큼 인플레이션으로 자산가치가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경기회복기를 맞아 수출량이 늘어날 경우 현대상사의 무역 부문의 실적 역시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현대상사는 지난해부터 현대중공업그룹으로 편입돼 계열사로의 매출 증가가 기대되고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평가됐다. 김 연구원은 "현대상사는 그룹 시너지에 힘입어 오는 2015년 매출액이 7조5,000억원(2010년 추정치 3조8,00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시기에 종합상사 업종 중 가장 투자가 유망하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