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 아파트가 아니라 뜨란채로 불러주세요” 자연이 머무는 편안한 집이라는 뜻을 가진 뜨란채는 대한주택공사가 주공아파트는 모두 서민아파트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기 위해 내세운 브랜드이다. 주공에서는 저소득층을 위한 장기임대 아파트도 공급하지만 일반에 분양하는 아파트인 공공분양 아파트도 짓고 있다.‘뜨란채’는 이같이 공공분양 아파트에 적용되는 브랜드이다. 자연이 머무는 편안한 집이라는 뜻을 가진 뜨란채는 편안하고 안락한 가족 공간 제공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같이 도입된‘뜨란채’아파트는 민간 아파트에 뒤지지 않는 평면과 마감재로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올 초 화성봉담지구에서 분양된 봉담 뜨란채는 원목마루, 대리석 현관바닥 등의 마감재가 적용됐다. 또 거실장, 보조싱크대, 반찬냉장고, 음식물 탈수기, 주방 컬러티비, 비데 등의 품목이 모두 제공됐다. 그럼에도 분양가는 인근 단지보다 32평형이 1,000만원 이상 저렴해 초기계약률이 70%를 훌쩍 넘었다. 이후 분양한 평택 이충지구 뜨란채도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같이 뜨란채가 청약자들로부터 인기를 끄는 이유는 평면 및 마감재 수준은 일반 민간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인데 분양가는 5~10%가량 저령하기 때문이다. 올해 주목되는 뜨란채 아파트는 판교 신도시내 들어설 아파트 이다. 11월에 일괄분양 되며 3,485가구에 달한다. 이중 전용면적 18평 이하는 263가구, 18~25.7평 이하는 2,626가구, 25.7평 이상은 596가구가 공급된다. 주공 관계자는 “이번 판교 분양을 통해 주공 뜨란채가 말그대로 뜨는 아파트가 되도록 마감재나 평면에 있어서 민간 아파트에 뒤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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