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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 단조업체 순풍 분다

태웅·현진소재등 올들어 가파른 상승세 지속

풍력 단조업체들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환경산업 육성이라는 정책 수혜 기대감이 실제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풍력용 부품 등을 생산하는 코스닥 단조업체들은 연초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태웅은 이날 2.48% 오른 9만1,0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올 들어 주가 상승률 19.89%를 기록했고 현진소재(50.68%), 용현BM(47.49%), 평산(40.00%) 등도 가파른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처럼 풍력 단조업체들이 불안정한 장세에서도 상승 탄력을 쉽게 잃지 않는 것은 앞에서는 정책 기대감이 주가를 이끌고 뒤에서는 실적이 주가를 밀고 있기 때문. 용현BM은 지난해 4ㆍ4분기에 매출액과 영업이익ㆍ세전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세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되며 태웅은 세 부문 모두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현진소재는 4ㆍ4분기에는 키코(KIKO) 손실로 인한 세전이익 적자가 예상되지만 2009년에는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인갑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풍력은 단기 테마가 아니라 전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환경과 경기침체라는 두가지 문제를 동시에 풀 수 있는 핵심 산업”이라며 “세계풍력협회의 향후 5년간 성장 전망치는 연평균 21.9% 정도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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