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의 전설인 토니 그윈(전 샌디에이고)이 54세로 16일(현지시간)세상을 떠났다.
미국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17일(한국시간) 침샘암으로 투병생활을 해온 토니 그윈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포웨이의 포메라도 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전했다.
5년 전부터 침샘암 증세로 투병해 온 그윈은 이날 오전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샌디에이고 주립대를 졸업하고 1982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그윈은 2001년 은퇴할 때까지 오로지 파드리스 유니폼만 입고 20년간 교타자의 ‘정석’으로 활약했다.
침샘암을 선고받은 그는 오른쪽 뺨 쪽에서 발견된 악성 종양을 제거하고 수술과방사선 치료를 병행하며 삶의 의지를 불태웠다.
그는 오랜 기간 씹는 담배를 복용한 데서 암 발병 원인을 찾았다.
한편 침샘암은 침을 생산하고 분비하는 침샘에 종양이 생겨 나타나는 질환이다. 국내에서는 연간 200~300명 정도 소수에게만 발견돼 희귀병으로 여겨진다. 초기엔 별다른 증상과 통증이 없어 쉽게 발견되지 않지만 몸 전체로 전이된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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