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IT株, 주도주로 다시 떠오르나

수요증가 기미에 "주가도 낮다" 매수세<BR> 美 기술주 반등, 국내 관련주 모멘텀도

실적악화에 따라 그동안 주식시장에서 소외됐던 정보기술(IT)주가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며 15일 일제히 상승했다. 이는 IT주의 낙폭이 과대했다는 인식과 함께 일부 제품의 수요 증가 기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반등, 타이완 IT업종(D램 제외)의 외국인 매수강화 등으로 투자심리가 다소 호전됐기 때문이다. 외국인들도 줄곧 매도하던 삼성전자를 이날 소폭이나마 순매수하는 등 IT주에 대한 그동안의 투자패턴에 변화조짐이 엿보였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IT주가 시장 주도주로 부상할 조짐이 보이고 있어 서서히 선취매해야 한다”는 의견과 “IT경기의 바닥을 확인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아직 추세상승은 이르다”는 견해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IT주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일부 전문가들은 “현재의 IT 주가는 이미 부진한 실적전망을 반영하고 있고 바닥의 시기도 당겨질 수 있다”며 “IT업종이 서서히 주도업종으로의 역할을 되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UBS증권은 이날 “둔화된 외부 수요는 이미 가격에 반영됐고 높은 저평가와 낮은 밸류에이션으로 IT주를 매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양경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도 “아직 IT경기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신호는 보이지 않지만 가장 먼저 가격이 하락했던 LCD와 PDP 부문에서 수요 증가 신호들이 나타나고 메모리 가격도 안정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심리도 개선 조짐=더욱이 미국 나스닥지수의 상승 등 외부 투자심리도 개선되고 이번주 중 삼성전자의 자사주(400만주) 매입이 완료되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로 해석된다. 서성룡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포함한 전반적인 기술주 반등으로 국내 IT 관련주가 모멘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섹터별 부정적 전망은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가격 메리트 발생 수준까지 이르렀다”고 말했다. 유경오 키움닷컴 리서치팀장은 “미국 나스닥지수가 지난 8월 중순부터 상승세를 보이며 올 2월 수준까지 반등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9월 초부터 상승하고 있다”며 “한국시장에서 외국인의 IT종목 강력 매수 시가도 점점 다가오고 있어 지수가 한단계 레벨업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선취매 유효’ 대 ‘추세상승 이르다’ 팽팽=양 연구원은 “IT업종이 향후 유가 하락에 따른 미국 내수 확대 가능성과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 등으로 선취매 차원에서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UBS증권도 선호하는 종목군으로 삼성전자ㆍ삼성SDIㆍLG전자 등을 제시하며 IT주를 매수할 시점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도 “다소 공격적 포트폴리오 구성도 현 시점에서 큰 리스크는 없어보인다”며 “조정시마다 IT 및 내수 대표주, 배당 관련주에 대해 비중을 늘리라”고 권했다. 하지만 여전히 “IT경기의 바닥이 내년 2ㆍ4분기는 돼야 확인될 것”이라는 유보적인 지적도 만만치 않다. 김영준 교보증권 연구원은 “IT주가 시장 대비 부진한 수익성을 보여 밸류에이션 매력이 증가한 것은 틀림없다”면서도 “제품가 하락요인이 여전하고 연말 연초 비수기로 접어들고 있어 IT주가 본격 상승세로 접어들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