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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군복무 18개월로 단축"

군심(軍心)잡기 나서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는 11일 차기 대통령 임기 내 군 복무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겠다는 공약을 내놓는 등 부재자 투표를 앞두고 ‘군심(軍心)’ 잡기에 나섰다. 정 후보는 이날 국회 경비대를 방문해 전경과 의경들을 위로하면서 “(군 복무기간을) 오는 2014년까지 18개월로 단축하는 정부계획을 2년 앞당겨 (대통령 당선시) 임기 내에 군 복무 단축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과 남북 상호군축 합의시 군 복무기간을 획기적으로 추가 단축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한반도 평화협정을 대통령 임기 전반기에 체결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어 이는 군 복무기간을 18개월 미만으로 낮출 것임을 공약한 셈이다. 그는 ▲2012년까지 모병제의 토대 구축(정예 유급 지원병 5만명을 확보) ▲의무예비군제 폐지(50만명의 지원예비군제 도입) ▲2012년까지 전경ㆍ의경ㆍ해양경찰 등 폐지 ▲전경ㆍ의경 원격수업 통한 대학 학점 및 기술자격증 취득 기회 부여 ▲군 장병 월급 인상(현행 평균 8만원→20만원) 등도 군 관련 정책으로 제시했다. 한편 정 후보 측은 이날 청와대와 법무부가 BBK사건 담당검사 탄핵소추안에 대해 회의적 입장을 보인 것에 대해 “정부와 청와대는 사과해야 한다”고 공격했다. 정 후보 측 김현미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청와대를 겨냥, “절대 다수의 국민이 잘못됐다는 수사에 대해 무슨 근거로 법무장관은 ‘잘됐다’고 하고 청와대는 ‘직무감찰 요건이 되느냐’고 얘기할 수 있냐”며 “오만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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