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삼성, 100인치급까지 LCD 초대형화 '야심'
입력2005-10-19 11:36:02
수정
2005.10.19 11:36:02
표준화 주도 의지… 7-9세대 성공이 '관건'
삼성, 100인치급까지 LCD 초대형화 '야심'
삼성전자, 올해 LCD 매출 100억 달러 첫 달성2010년 LCD 매출 20조원 달성..LCD 시장 2010년 1천억 달러
삼성전자가 올해 LCD 부문에서 처음으로 매출 100억 달러(약 10조원) 고지를 돌파한 뒤 2010년 200억 달러(20조원)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2010년까지 100인치급 LCD를 개발.양산, LCD 부문 초대형화를 주도한다는 계획이어서 PDP에 이어 LCD에서도 `마(魔)의 벽' 100인치가 깨질전망이며 LCD 시장 규모도 2010년께 1천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상완 삼성전자 LCD 총괄 사장은 19일 일본 요코하마 퍼시피코 요코하마(Pacifico Yokohama)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전시회 `FPD 인터내셔널 2005'에서 `FPD 산업-기회와 위기'란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이같은 비전을 밝혔다.
이 사장은 "올해 삼성전자의 LCD 부문 매출은 약 1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2010년에는 두 배 수준인 20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며 "새로운 시장 창출과 기술 리더십 강화를 통해 선두 위치를 굳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LCD 부문 연매출 100억 달러를 달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에는 91억 달러(약 9조1천억원)를 기록했었다.
그는 "3년 전에는 금년 평판 디스플레이(FPD) 시장의 규모를 470억 달러로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전망치를 훨씬 웃도는 660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으며 2010년까지 1천150억 달러 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이어 "이 가운데 특히 1인치부터 100인치까지 모든 사이즈에 적용 가능한LCD가 1천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2010년까지 100인치급 LCD까지 개발.양산, 상용화하겠다는 의지를 사실상공식선언한 것으로, 40, 50인치대에 이어 앞으로 100인치급에 이르는 초대형화 추세를 주도, 모든 인치대에 걸쳐 LCD의 지배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는 의지와 자신감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이 사장은 LCD TV 시장 전망에 대해 "전문기관들은 2010년 7천만대 규모를 예측하고 있지만 1억대 시장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며 낙관적 견해를 내놨다.
그는 제품군별 비중과 관련, 올해 모니터 40%, 모바일 27%, TV 17%, 노트북 16%에서 2010년 TV 42%, 모니터 24%, 모바일 22%, 노트북 12%로 TV 중심으로 급속도로 재편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같은 시장 규모 달성을 위해서는 패널업계가 공동으로 제품 사이즈 표준화를 추진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재료.장비.세트.유통업계도 끊임없이 원가절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LCD 부문의 기술적 과제로 개구율(빛을 통과시키는 비율)을 50% 향상시키는 디자인 혁신, 잉크젯 프린팅 기법 도입 등의 공정 단순화, 새로운 백라이트 광원개발 등의 재료혁신 등을 꼽았다.
이 사장은 올해 5월 미국 보스턴 `SID 2005' 전시회 기조연설에서 발표한 8세대(2160×2460㎜), 9세대(2400×2800㎜) 기판 규격도 재차 제시하며 차세대 기판 사이즈 표준화를 위해 LCD 업계 전체가 협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사장은 이날 연석에서 탕정 사업장 125만평, 협력업체 75만평 등200만평 이상의 세계 최대 탕정 크리스털 밸리 구축 청사진도 밝혔다.
(요코하마=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입력시간 : 2005/10/19 11:36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