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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일터 1] 대한항공

일류호텔급 체육시설 갖춰<br>문화공연 등 웰빙서비스··· 승마 등 동호회 77개 달해

대한항공 음악 동호회 멤버들이 콘서트를 갖고 연주실력을 뽐내고 있다.


[즐거운 일터 1] 대한항공 일류호텔급 체육시설 갖춰문화공연 등 웰빙서비스··· 승마 등 동호회 77개 달해 대한항공 음악 동호회 멤버들이 콘서트를 갖고 연주실력을 뽐내고 있다. '웰빙 경영으로 직장이 즐겁다.’ 주말이면 동호회원들과 승마를 즐기고 와인바에서 즐거운 대회를 나눈다. 지하에는 각종 건강 시설을 갖추고 있고, 매년 수차례씩 문화공연이 열린다. 언뜻 들으면 무슨 웰빙교실이라 생각할 지도 모르지만 사실은 국내 한 대기업의 모습이다. 주인공은 바로 대한항공. 어느 선진기업 못지 않은 사원복지 수준을 갖추며 웰빙경영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대한항공이 이처럼 사원복지에 신경을 쓰는 것은 임직원 스스로가 활력 충전을 하지 않으면 고객에게도 밝고 즐거운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 여객사업본부 관계자는 “회사의 높은 복리후생제도 덕분에 휴식과 재충전에 도움을 받고 있다“며 “내가 만족스러우면 그만큼 고객에게도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업무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김포공항에 위치한 이 회사 본사건물과 훈련원에는 일류호텔급의 체육시설이 갖춰져 있다. 전문 피트니스센터 수준의 기구를 갖춘 헬스클럽은 물론이고 오전부터 오후까지 항상 개방돼 있는 대형 수영장은 임직원들이 피로를 씻어내는 데 큰 몫을 하고 있다. 더구나 여름철이면 약 한달여간 사원의 가족들에게까지 운동시설을 허용해주고 있어 호응이 대단하다. 사원들간 단합의 장인 동호회 문화도 대한항공의 자랑거리다. 이 회사에는 무려 77개에 달하는 동호회가 조직돼 있어 취향에 따라 그야말로 골라 잡는 재미가 있다는 게 직원들의 평가다. 동호회 구성도 재미 있다. 일반적인 운동 동호회는 기본이고, 와인동호회, 승마클럽, 비행시뮬레이터 동호회 등 다른 기업에선 쉽게 볼 수 없는 웰빙형 소모임들이 이채로운 활동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것. 특히 승마클럽은 국내 기업중 유일한 데 창립시기도 지난 79년으로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역시가 깊다. 승마클럽의 한 관계자는 “여름철이면 안면도와 같은 아름다운 바닷가에서 승마 행사를 여는 등 특별한 모임을 갖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승마로 건강도 다지고 사원들간에 친분도 쌓을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의료 지원 또한 국내 최고 수준. 대한항공은 ‘자가보험 운영제’를 도입하고 있는데 매달 회사와 직원이 일정액을 나눠 부담하면 국내외에서의 각종 의료 비용은 물론 사망, 퇴직시에도 보험금을 탈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또 회사내에 항공보건 의료원을 두고 있어 사원들이 수시로 질병 등을 검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종희 대한항공 사장은 “사원의 건강이 밑바탕이 돼야 회사 운영도 성장할 수 있는 것”이라며 “직장 때문에 건강을 망친다는 통념이 일반적이지만 앞으로는 직장 덕분에 건강도 챙기게 되는게 대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잠재력·적성 등 파악 새내기 "업무 즐겁게" 자신의 적성과 맞지 않는 업무를 맡게 되는 것만큰 큰 직장 스트레스는 없을 것이다. 아무리 봉급이 많아도 싫어하는 일을 해야 한다면 그만큼 업무효율이 떨어져 회사에도 득이 되지 못한다. 대한항공은 바로 이런 점을 잘 간파하고 새내기 직원들의 적성 찾아주기에 열심이다. 그중에서도 이른바 '리프레쉬(Refresh)'제도라고 명명된 프로그램은 직원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대표적인 제도다. 이 프로그램은 입사 1년차의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개인별 면담과 각종 연수를 통해 새내기 사원들의 잠재력과 업무적성도를 파악해주는 것이다. 지난 2003년부터 실시된 이 제도는 매년 조금씩 확대돼 올해는 5박 6일의 해외연수를 포함한 3회의 연수 일정으로 짜여지기도 했다. 이 회사는 또 신입직원 1~3명당 1명씩을 임명해 회사 선배로서 고충도 들어주고 업무 수행을 돕도록 하는 멘토링(mentoring)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잇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가진 인재도 회사 조직에 적응하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며 "리프레쉬 제도와 멘토링 프로그램은 새내기 직원들이 자신의 타입에 맞는 업무를 찾아내 사내 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즐거운 회사 생활이 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 2006/07/3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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