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은 지난 1ㆍ4분기에 확실한 추세 전환을 보여줬다. 지난해에 비해 이익이 개선된 모습을 시장에 입증, 오랜 주가 부진에서 벗어나 상승세로 돌아서는 데 성공한 것이다. GS홈쇼핑은 지난해 8월 이후 코스닥지수가 하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홈쇼핑 업종의 장기 성장성에 대한 의문까지 제기되면서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그러나 GS홈쇼핑은 판매전략 수정과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통해 이 같은 우려를 잠재웠다. 또한 회사 측에서 올해 ‘수익성 극대화’를 핵심 경영전략으로 삼고 있는 만큼 적어도 앞으로 1~2년 동안은 양호한 영업실적을 지속적으로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은 1ㆍ4분기에 매출액 1,512억원, 영업이익 210억원, 순이익 15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6.5%, 8.6% 증가했다. 소비부진과 인터넷 사업 부문 구조조정, 에어컨 등 대형 가전 판매 감소 등으로 매출은 줄었으나 고마진 상품 개발, 손실 사업 부문 정리, 부문별 통합 마케팅, 카탈로그 발행부수 최적화 등에 집중하면서 이익이 개선된 것이다. 실적 발표 이후 증권가에서는 영업이익이 개선된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실적에 비해 크게 낮은 주가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런 평가 속에 지난해 8월 9만4,000원에서 지속적으로 하락, 올 3월 5만5,70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실적 시즌을 앞두고 완만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현재는 7만원대 탈환을 앞두고 있다. 14개 증권사의 평균 목표주가는 8만7,817원. 다시 말해 GS홈쇼핑은 아직 목표주가까지 25%가 넘는 상승 여력을 갖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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