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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R보단 PER를 봐라

실적장세 이동땐 이익모멘텀이 투자 잣대<br>방송·광고업종 유망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움직임이 감지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그동안의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옮겨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국내 증시에서도 2ㆍ4분기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이 점차 투자자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익모멘텀이 중요한 투자잣대가 될 때는 주당순자산비율(PBR)보다 주가수익비율(PER)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2ㆍ4분기 이익이 커지는 종목 가운데 증시하락으로 PER가 낮아진 종목의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2ㆍ4분기 실적시즌 전후로 이익모멘텀이 높은 종목의 반등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PER가 낮은 종목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조언한다.

PER는 현재의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수치로 PER가 낮으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이익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뜻이다. PBR는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BPS)로 나눈 수치로 PBR가 낮을수록 기업의 자산가치가 증시에서 저평가돼 있다는 말이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익모멘텀이 높은 종목이 가장 큰 수익을 내는 시기는 상반기는 1월, 하반기는 8월로 실적이 개선되는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2008년 이후 단순히 PER가 낮은 종목에 투자했을 때 코스피 대비 4.57%의 초과수익을 기록한 반면 PBR가 낮은 종목에 투자했을 경우 2.40%의 초과수익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병준 동양증권 연구원도 "PBR는 예전부터 벌어들인 돈의 가치를 기준으로 평가하는 개념이고 PER는 PBR보다 단기에 얼마나 벌어들였는지를 말하는 수치로 실적시즌에는 PER가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PER가 낮은 종목이 실적이 크게 늘어난다고 바로 주가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시장 상황과 수급을 꼼꼼히 따져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 팀장은 "실적시즌에 PER가 낮은 종목 가운데 실적이 좋은 투자처를 고르는 것은 교과서적인 투자방법이지만 항상 주가상승과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시장에는 글로벌 증시와 시장전망, 환율 등이 복잡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이를 충분히 고려한 후 투자종목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김 팀장은 "하반기에는 낙폭이 과대하고 저평가된 정보기술(IT) 종목과 환율에 영향을 덜 받는 방송ㆍ광고업종에 속한 종목이 반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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