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12일 전날보다 0.56%(10.77포인트) 하락한 1,909.91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4월 19일 1,906.75포인트 이후 최저치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부양책 부재로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는 소식에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때 삼성전자의 반등 시도와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로 강보합을 기록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전일에 이어 정보기술(IT)주를 중심으로 순매도를 확대하고 선물ㆍ옵션 동시 만기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며 결국 1,910선을 하회하며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72억원, 2,126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4,037억원 팔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4거래일 연속 순매도다. 프로그램매매는 30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가 2.83%하락한 것을 비롯해 기계(-2.79%), 운송장비(-1.07%), 철강ㆍ금속(-0.99%), 섬유ㆍ의복(-0.97%)등이 내렸다. 반면 의료정밀이 2.04% 상승했으며 유통업(0.53%), 비금속광물(0.33%), 종이ㆍ목재(0.33%)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외국인의 매도 공세 속에 전일대비 4000원(0.29%) 떨어진 138만5,000원으로 장을 마감해 5거래일째 약세를 이어갔다. 이는 연중 최저가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는 1% 넘게 하락했으며 SK하이닉스, SK텔레콤, 현대중공업, NHN 등도 내림세를 기록했다. 삼성생명이 0.47% 올랐다.
남북 당국회담 무산 소식에 전일까지 사흘간 급등했던 현대상선이 가격제한폭까지 내려앉았다. 반면 금호종금은 우리금융에 인수되리라는 기대감에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72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0.30% 하락한 546.20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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