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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기 금리인상 전망에도 하이일드펀드 돈 몰리는 이유는

유럽 유동성 완화로 고수익 기대

피델리티유럽·대신 등 순유입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이슈로 하이일드펀드의 인기가 떨어지는 가운데 일부 상품으로는 꾸준히 돈이 몰려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49개 글로벌하이일드펀드 가운데 '피델리티유럽하이일드자(채권-재간접)종류A'와 '대신하이일드스위칭[채권-재간접]Class A' 두 펀드만 7월부터 매달 순유입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피델리티유럽하이일드자(채권-재간접)종류A에는 지난 7월 초부터 이달 11일까지 1,053억원이 순유입됐고 대신하이일드스위칭[채권-재간접]Class A에는 7월 초부터 이달까지 66억원이 몰렸다. 미국이 테이퍼링을 끝내고 유동성 축소에 나서면 7월부터 이달 11일까지 글로벌하이일드펀드에서 총 3,552억원이 빠져나간 상황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성과다.



피델리티유럽하이일드펀드는 유럽의 유동성 완화 정책이 유럽 하이일드펀드 수익률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꾸준히 돈이 유입되고 있다. 미국이 테이퍼링을 끝내고 금리 인상에 시동을 걸고 있는 것과 달리 유럽 중앙은행은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을 실시하기로 하고 기준금리까지 0.1%포인트 인하하면서 유동성 확대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하이일드스위칭펀드는 해외 유명자문사의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무기로 투자자들의 환심을 사고 있다. 이 펀드는 미국의 올드 힐 파트너스가 제공하는 투자자문 시스템을 이용해 시장상황을 분석한다. 황호봉 대신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 팀장은 "올드 힐이 나스닥 기업들의 움직임과 글로벌 하이일드펀드 및 미국 국채 투자자금 이동을 분석해 매매 신호를 보내오면 당일 매매 형식으로 운용된다"며 "차별적인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운용능력을 보여주면서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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