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승 신영증권 연구원은 14일 “두산인프라코아는 앞으로 미국 주택경기 회복에 따른 DII(구 밥캣)의 안정적인 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 올해 2월 1,500대 규모의 브라질 생산공장이 완공됨에 따라 관세절감 효과와 브라질 정부의 금융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는 점, 그리고 앞으로 기타 중남미 국가로의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경우 역성장을 나타내고 있는 중국 굴삭기 시장이 올해 상반기를 저점으로 완만하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이에 따라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던 DICC(중국법인)의 영업이익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또 “두산인프라코어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620억원으로 전년대비 46.6% 감소했다”며 “북미지역은 견조한 외형성장을 기록했지만 중국 건설기계 시장이 크게 악화된 것이 주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굴삭기시장의 점진적인 회복과 성장 잠재력 높은 신흥지역으로의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와 내년 연결 영업이익은 4,720억원, 6,7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0.2%, 43.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개발중인 G2엔진이 2014년부터 밥캣에 탑재될 예정으로, 자체적인 원가개선과 경쟁업체 납품을 통해 2014년부터 본격적인 이익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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